2025. 4. 15. 01:19ㆍ조디의 일생/내가 엄마라니
100일 완모 중 경험담을 적어보고자 한다..
낳기전에도 가능하면 모유수유를 하고자 했음
모든것은 내가 원한다고 꼭 할 수있는건 아니기 때문에 해보고 안되면 분유수유 예정이었음!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
1. 조리원에서
낳은 후 약 6시간? 만에 첫 수유콜이 옴
멀쩡한 정신으로(?) 첫 대면.. 모든것이 어색하지만 선생님들이 잘 도와 주심
처음엔 15분씩 양쪽 물리라 하셔서 칼같이 시간 지켜 물렸다ㅋㅋㅋㅋㅋ
근데 신생아는 먹다가 자는 경우가 99%임ㅋㅋㅋ
귀, 발 만져주고 기저귀 갈아주고 하여튼 깨워서 먹이라는데 쉽지않음…이건 다시 돌아가도 못할듯ㅋㅋㅋ
젖 빠는게 아기들에겐 엄청 큰 에너지 소비이고 엄마냄새와 엄마품에 있으면 잠이 잘 온다고 함🥺
2. 젖도는 느낌과 유축
유축도 조리원마다 알려주는 사람마다 방법이 다른듯..?
초반엔 아기가 먹다 잠들어서 젖이 잘 안비워짐
그럼 가슴이 땅땅해지는데, 이걸 안비워주면 젖몸살이 오는듯 하다. 나는 딱히 적지도 많지도 않은듯함
수유콜 와서 물리고 덜먹거나 아예 안문쪽은 유축으로 비워줌. 강도는 너무 세게하면 사출(물총처럼 쏘는것)이 생기거나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세게하지 않는것을 추천. 그리고 유축해도 어차피 가슴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기때문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만 해도 충분 함. 다만 젖양을 늘리기 위해서도 유축을하기 때문에 일찍 단유할 계획이라면 진짜 젖몸살 안올 정도로만!
퇴소할땐 유축시 80정도 나왔음!!
젖도는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데.. 가슴+유두가 싸~~한 느낌이 든다😂😂
3. 집에서
완모는 아기와 합을 맞춰가는 과정 그 잡채임
일단 엄마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듯함..
그래도 정신적, 신체적으로 힘들다면 너무 미련 갖지 말고 빨리 방법을 바꾸는것도 생각했음 좋겠음!!
조리원에서 3시간텀을 만들어서(?)왔는데 집에서 1시간반-2시간까지 줄어들었음..😂😂😂
근데 그냥 계속 물려.. 그냥 매우 계속 물리는거임
그러면 정말 신기하게도…! 어느순간 아기 텀도 늘어나고 젖양도 맞춰짐
난 집에선 유축을 안했음.
이유:젖병 수유 하기싫음😟
그럼 결국 맘마존이 필요해지니까… 직수도하고 유축수유도 할거면 차라리 분유를 먹이겠다는 마음..
아무튼 계속 직수를 하다보니 50일경부터 아기가 빠는힘이 강해진게 느껴짐. 가슴 비워지는 느낌도 잘 나고👍
100일되니 더 강해져서 먹는 시간도 짧아지고 계속 물리면 꽉쥐쓰가 아픔😭
4. 소변, 대변
모유 아가는 응가가 묽은편임
전유가~ 후유가 어쩌구~ 걱정하지 말고 그냥 계속 물리는거다
3-40일차엔 진짜..거의 수유와 동시에 응가타임ㅋㅋ

묽으니 지리는것도 많고.. 대변은 바로바로 씻겨줘서 더 많게 느껴짐ㅋㅋㅋㅋ 그래도 아기가 자라면서 괄약근에 힘도 생겨서 그런지 횟수는 점점 줄어들어 100일정도 되니 하루 3번정도가 되었음. 시간도 얼추 비슷해짐
소변은 보통 수유텀마다 확인하고.. 기저귀 흠뻑 젖은걸로 몇개 이러는데.. 똥을 저렇게 싸는데.. 수유텀마다 확인 불가ㅋㅋㅋㅋ우리 아기는 잘때도 소변을 많이 보질않아서 걱정했는데.. 몸무게 증가도 잘 하고 잘 자라는 중임👍
5. 가슴 트러블
내가 겪은 트러블은.. 유두백반
샤워하면서 어느날 유심히 보게됐는데 유두에 하얀 점같은게 박혀 있는것임..? 마치 피지처럼…?
근데 짜질것같으면서도 안짜지고 묘하게 그쪽 가슴이 뭉치는 느낌이 듬… 너무 늦으면 젖몸살 올 것 같다는 생각에 말로만 듣던 통곡마사지 받으러감…
모유수유 예정이라면 보건소나 지자체, 혹은 다니는
병원에서 운영하는 수유교실 한번 가보길 추천함
나는 맨땅에 헤딩했는데(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다는 말)ㅋㅋㅋㅋㅋ마사지 받으면서 많은걸 알게되어…추천드림
암튼.. 마사지는 한번 받았고.. 어차피 재발하고 아기가 빠는 힘이 세지면 좋아진대서 그냥 뒀는데 진짜 좋아짐😂
6. 식단
먼저….똥꼬 안빨개짐.. 생후 한달 정도는 그래도 조심함
근데 맨날 나물류 반찬을 해먹을 수도 없고.. 사실 옆에서 도와줄 사람없으면 밥 먹기도 쉽지 않음ㅠ 그래도 미역국은 지금도 먹는중
미역국.. 원래도 좋아하긴 했지만.. 안질려..뭐지…🤔
아무튼 혹시 모유가 미끌거린다면 유분이 많을 수 있음
그럼 가슴트러블이 생길 수 있어서 조심해야함
내가 그런 경우… 마사지원장님이 레시틴 추천해주셔서 바로 사먹음. 가루형태가 좋대서 샀는데 텁텁한 콩고물 맛
레시틴을 먹고 난 후로 본격적으로 식단은 손을 놓음😂
마라탕도 얼얼하게 먹는데 아기 이상 무😂😂😂
현재 안먹는것 : 술
7. 수유자세
기본적으로 조리원에서 배운것은 요람식밖에 없어서 쭉 하다가 집에 오고 새벽에도 거실 소파에서 수유하고 트름시키고 하는게…하다보니 진짜 헬이라서 눕수를 해봄
근데..이게 되네…? 눕수 개꿀ㅋ 괜히 모유수유의 꽃이라고 하는게 아닌듯ㅋㅋㅋ
그냥 누워서 서로 마주보는 자세로 먼저 물리고 아기몸 세워서 등을 베개로 지지해주고 그대로 먹임
걱정했는데 가슴 작아도 되더라는…ㅋㅋㅋㅋㅋ
깊게 잠들어서 안삼킨 모유가 흐른적 있어서 항상 손수건 대주고 하고있음.
눕수하면 중이염 온다는 말이 있는데, 이건 저렇게 흐른 모유를 안닦아줘서(같이 잠들어서) 귀까지 흐를 경우 생긴다고 함.
풋볼자세는 배운적이 없고.. 혼자 해봤는데 자세가 너무 엉성하고 안나와서 그뒤론 그냥 안함😂
8. 깊게 물리기, 피쉬립
수유할때 가장 많이 듣고 보게 될 말이 깊게 물리기임
안그러면 아기가 유두만 쫍쫍 먹는데 그럼 꽉쥐쓰에서 피가 나는것을 보게 될 것임… 가슴을 부여잡고 아기입에 최대한 넣어주는데..그냥 욱여 넣지말고 유두가 입천장-입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으로…!
나는 유두 자체가 수유하기 좋은 상태(?)라서 초유 먹일때 물집처럼 생겼던거 빼고는 트러블은 없었음..
다음으로 스트레스 받는 피쉬립..
울 아가는 잘 안됐는데… 그럼 빠는 압력 때문에 윗입술 가운데에 물집 생기고 굳은살처럼되서 떨어져 나옴
첨엔 이런것도 마음 아팠는데😂😂 신생아 딱지 떼더니 더이상 안생김.
윗입술은 그냥 계속 뒀고 아랫입술은 상대적으로 빼주기 쉬워서 물고 있으면 살짝 당겨서 빼줬음
근데 잘 안되는 아기들이 있다고 함…ㅋㅋ모든것은 진리의 애바애
9. 수유 물품
먼저… 수유쿠션은 단단한것으로 사시라..

내가 쓰고있는 듀라론 소재 수유쿠션
아기 태열 생각해서 일부러 시원한 소재로 구매했는데..
안에 그..작은 스티로폼?같은 내장재라서 열심히 허리띠 졸라서 매봐도 아기가 배쪽으로 자꾸 빠짐😭
내장재를 엄마에 맞게 넣고 뺄 수 있는데 빵빵하게 채워도 아기가 누르니까 어쩔수없이 탄탄하게 안받춰줌🫠
쇼핑몰 수유실에서 단단한 수유쿠션 써봤는데.. 좋더라..
가격도 가격이고하니 그냥저냥 쓰는중..
다른글에도 썼지만 초반엔 발 받침대 꼭 쓰기
지금은 눕수도하고 수유시간이 짧아져서 받침대 없이도 그냥저냥 함ㅋㅋ
10. 소리
꿀떡꿀떡 먹는 소리 나야한다는데..?
50일 전까지 들어본적 없음.
그래서 맨날 걱정함.. 젖양이 부족한데..아기 굶기고 있는거 아닌가 싶어서..ㅠ 근데 일주일마다 무게 재보니 적정으로 늘고 있어서 안심함.. 어느순간 빠는 힘 쎄지니까 들리는데 그게 참 마음이 오짐..ㅋㅋ
그리고 조리원에 있을 때 우리애만 갑자기 힉-! 하는 숨넘어가는 소리를 내는 것임.. 첨엔 먹느라 숨쉬기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생각보다 자주나서 물어보니 후두?가 좁아서 난다고 함..? 얘기 듣고 폭풍 검색하니 후두연화증이라는 선천성 기형이 있다는것임…😭 건강하게 낳은
줄 알았는데 나 때문에 아기가 문제있는줄 알고 조리원에서 혼자 오열함.. 수유하러 가서도 아기가 힉-!!할때마다 눈물 고이고..ㅋㅋㅋㅋㅋ
고민하다 조리원쌤한테 여쭤보니 웃으면서 그건 진짜 너무 갔다고 아기들한테 많이 있는 증상(?)이라고 함.
대부분 크면서 없어진다고 함
조리원에서 젤 건강하다고 하심..ㅋㅋㅋㅋㅋ머쓱..
그 후로 안심하고 지냈는데 100일 된 요즘은 어쩌다 한번씩 날 정도로 거의 없어짐!
100일 넘게 모유수유하면서 결론은
1. 될 수 있는 한 직수로 먹이기
2. 모든 트러블은 시간이 해결해준다
3. 모든 맘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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